뭔가 새로 시작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6월이 시작됐다. 달력을 보니 어느새 올해 절반이 지났다는 게 실감됐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거나, 책을 좀 읽어야겠다거나, 저축 습관을 바꿔보고 싶다거나. 이런 마음이 6월 초에 유독 많이 드는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유튜브도 찾아보고, 블로그도 검색해보고, 앱도 설치해보고. 정보는 넘치는데 정작 시작을 못 하고 시간만 간다. 나도 그런 경험이 정말 많았다.
처음부터 너무 크게 잡으면 시작조차 못 한다
뭔가를 새로 시작하려다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처음부터 목표를 너무 크게 잡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으면 헬스장을 등록하고, 루틴을 짜고, 식단까지 바꾸려고 한다. 책을 읽겠다고 하면 독서 계획표를 만들고, 독서 노트도 준비하고. 그러다 보면 시작 전부터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지고, 어느 순간 피곤해져서 결국 흐지부지된다. 나는 요즘 어떤 걸 시작하고 싶을 때 딱 하나만 정한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 운동이라면 헬스장 등록이 아니라 스트레칭 5분. 책이라면 하루 한 챕터가 아니라 딱 한 페이지. 저축이라면 큰 금액이 아니라 1만 원. 이렇게 하면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시작 자체가 쉬워지면, 이어가는 것도 조금 더 쉬워진다.처음 3일이 고비다
새로 시작한 것들이 흐지부지되는 타이밍이 보통 3~4일 차다. 처음 하루이틀은 의욕이 있어서 어떻게든 되는데, 3일 차쯤 되면 피곤한 날이나 귀찮은 날이 겹쳐서 건너뛰게 된다. 한 번 건너뛰면 "에이, 이번엔 그냥 쉬고 다음부터 다시 해야지"가 되고, 그러다 흐지부지된다. 그래서 처음 3일은 어떻게든 버티는 게 중요하다.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다. 5분 스트레칭을 하려다가 3분밖에 못 했어도 상관없다. 그날 뭔가를 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나도 운동을 다시 시작했을 때 처음 3일을 억지로라도 버텼다. 4일째부터는 "어제도 했으니까 오늘도 해야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완벽하지 않아도 이어지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다.기록을 짧게라도 남기면 오래간다
새로 시작한 걸 기록해두면 이어가는 데 생각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 대단한 다이어리가 필요한 게 아니다. 메모 앱에 날짜 옆에 체크 하나. 그게 전부여도 된다. 며칠 동안 이어온 기록이 눈에 보이면, 그 기록이 끊기는 게 아깝다는 마음이 생긴다. 그 마음이 귀찮은 날에도 조금 더 하게 만들어준다. 생각보다 이 효과가 크다.잘 되다가 하루 빠졌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
새로 시작한 걸 이어가다가 어느 날 빠졌다고 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 그냥 그다음 날 다시 이어가면 된다. "어제 못 했으니까 오늘 두 배로 해야지"도 필요 없다. 그냥 원래 하던 만큼만 다시 하면 된다. 한 번 빠진 걸 너무 크게 생각하면 오히려 더 놓게 된다.뭔가 새로 시작하고 싶은 6월이라면, 거창한 계획보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 하나만 정해서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 며칠만 이어가다 보면 그게 어느새 습관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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