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시간을 의미 있게 쓰고 싶어서 바꿔본 것들

 

어느 덧 7월의 첫째 주 금요일이다.
이번 주는 잔업신청을 안해서 18시에 정시퇴근 하고, 시간을 
의미 있게 쓰고 싶어서 끄적여본다.



퇴근하고 나면 하루가 그냥 사라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집에 와서 저녁 먹고, 핸드폰 좀 보다 보면 어느새 잘 시간이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면 "퇴근 후에 뭘 했지?" 싶은 기분이 든다. 직장 다니면서 퇴근 후 시간이 유일하게 내 시간인데, 그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퇴근 후 시간을 조금 다르게 써보기로 했다.

퇴근 후 첫 30분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보통 소파에 앉아서 핸드폰을 본다.

그런데 그렇게 한 번 앉으면 일어나기가 어렵고, 그대로 저녁이 다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퇴근 후 첫 30분을 의식적으로 다르게 쓰기로 했다.

집에 오자마자 앉지 않고, 옷 갈아입고 간단히 정리하거나 바로 씻는 것. 첫 30분에 몸을 한 번 움직여두면 저녁 시간 전체의 흐름이 달라졌다. 처음에 멈추지 않는 게 핵심이었다.

하고 싶은 것 하나를 미리 정해두기

퇴근 후에 뭘 할지 그때그때 정하려고 하면 결국 가장 쉬운 것, 즉 핸드폰을 보게 된다. 그래서 출근하면서 미리 "오늘 퇴근하고 이거 해야지"를 하나 정해둔다. 책 읽기, 운동, 블로그 쓰기, 보고 싶었던 영화 보기. 뭐든 상관없다. 미리 정해두면 퇴근 후에 고민하는 시간이 줄고, 바로 그것부터 하게 된다. 정해진 게 있으면 흘려보내는 시간이 줄어든다.


완벽하게 알차게 보내려고 하지 않기✌

퇴근 후 시간을 의미 있게 쓰겠다고 너무 빡빡하게 계획하면 오히려 지친다. 하루 종일 일했는데 퇴근 후까지 빡빡하면 쉴 틈이 없다. 그래서 의미 있게 쓰는 것과 쉬는 것의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 하나 정도는 하고 싶었던 걸 하고, 나머지는 편하게 쉬는 것. 매일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보다, 하루에 작은 것 하나라도 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잠들기 전 짧게 하루를 정리하기💤

자기 전에 오늘 하루를 짧게 돌아보는 습관을 들였다. 거창한 일기가 아니라, 오늘 뭘 했고 어땠는지 몇 줄 적는 정도. 이걸 하면 하루가 그냥 사라지는 느낌이 덜하다. 비록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이어도, 기록해두면 그 하루가 의미 있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내일 뭘 할지 떠올리면서 자면 다음 날 시작도 조금 수월해진다. 퇴근 후 시간을 의미 있게 쓰는 게 거창한 걸 하라는 뜻은 아니다. 첫 30분을 잘 쓰고, 하고 싶은 것 하나를 정해두고, 쉬는 것과 균형을 잡는 것. 그 작은 변화들이 퇴근 후 시간을 조금 더 내 것으로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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